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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영·호남만 남고 野는 서울·영남 대세…‘제주’ 원희룡· ‘충북’ 김동연 눈길
與 예비경선서 충청·강원출신 후보 전원 탈락
본경선 라인업은 이재명·추미애·김두관(영남)
이낙연·정세균·박용진(호남) 등 6인으로 완성
범야권은 유력 주자들 대다수 서울·영남 출신
지난 1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 개표식에서 본경선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오른쪽부터),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가 가슴에 이름표를 달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에 진출한 6명 후보들의 출신지역이 영남과 호남 두 곳으로 좁혀졌다. 충청·강원 지역 후보들이 모두 컷오프를 넘지 못하면서 영·호남 두 지역 출신들로만 본경선 라인업이 완성된 것이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본경선에 나서는 6명의 대선 주자는 호남 출신 3명(이낙연, 정세균, 박용진)과 영남 출신 3명(이재명, 추미애, 김두관)으로 확정됐다.

유일한 충청 출신의 양승조(충남 천안), 강원 출신의 최문순(강원 춘천) 후보는 전날 예비경선 결과 탈락했다. 강원 원주 출신인 이광재 후보도 지난 5일 정세균 후보로 단일화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는 영·호남 중에서 나오게 된 것이다.

호남 중에서는 전남 1명(이낙연), 전북 2명(정세균 박용진)이고, 영남에서는 대구경북(TK) 2명(이재명, 추미애), 부울경(PK) 1명(김두관)이다.

앞서 민주당 계열 정당이 배출한 3명의 대통령도 모두 호남(김대중)과 영남(노무현, 문재인) 출신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 모두 영남에서도 PK 출신인 만큼, 현재 1위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가 본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민주당의 첫 TK 출신 대선후보가 될 전망이다.

범야권에서는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거나 출마가 유력한 주요 후보들 대부분 서울과 영남 출신이다. 특히 야권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윤석열 전 총장과 황교안 전 총리, 윤희숙 의원 등이 서울이다. 서울, 수도권 출신 주자가 없는 민주당과 차이가 있다.

정치 참여 선언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권 ‘재수’에 도전하는 홍준표 의원, 제3지대에서 존재감을 모색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정치권 세대교체를 외치고 있는 하태경 의원 등은 모두 부울경(PK) 출신이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체제 이후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대구다. ‘저평가 우량주’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지사(제주)와 아직 명확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충북) 정도가 비영남, 비수도권 주자로 분류된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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