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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 수혜·중국 세 자녀 정책’ 업고 키즈산업株 고공행진
3개월 아가방컴퍼니, 오가닉티코스메틱 44.8%, 80.6%↑
저출산 극복 정책 언급·중국 세자녀 정책 수혜 받을 것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초저출산 흐름이 이어지면서 향후 대선에서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키즈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정책 수혜 외에도 중국의 세 자녀 출산 허용에 따라 키즈산업(엔젤산업) 관련 기업이 한단계 레벨업될 가능성을 전망한다. 엔젤산업이란 0~14세 영유아 대상 완구, 애니메이션 등 관련 산업을 통칭해서 부르는 말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즈산업의 대표격인 유아동복 판매업체 아가방컴퍼니의 주가는 3개월간 80.6% 상승했다. 키즈 애니메이션 기업 캐리소프트는 지난 8일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같은 기간 200% 상승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오가닉티코스메틱(44.8%), 토박스코리아(25.9%) 등도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저출산 관련주의 상승은 대선을 앞두고 초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이 빈번하게 언급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우리나라 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진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여권의 유력 대선후보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저출산·고령화 사회를 극복하고 성장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 일과 가정이 양립해야 한다. 출산과 육아, 꿈 그 어떤것도 희생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대권에 출마한 여권의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범정부 차원에서 저출산 문제를 국정 제1과제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 정책 또한 영유아 관련 산업 전반에 훈풍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5월 31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중국의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전면적인 세 자녀 정책 도입을 발표했다. 이후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에서 발간한 보고서에서 주요 키즈용품 품목의 중국 내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국산이든 외국이든 상관없다’는 응답이 나와 수출기업들에 호재로 작용 중이다.

앰버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2년 말이 되어야 신생아 수가 의미있는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제품 수요 증가 기대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키즈산업 기업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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