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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브, 위버스 플랫폼 상승세로 목표주가↑
위버스 플랫폼 가치 4조→5.5조
온라인 매출·앨범판매량도 상승세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자회사 위버스컴퍼니 가치가 나날이 상승 중’이라며 하이브(이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buy’로 유지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종합 팬 플랫폼인 위버스 플랫폼의 가치를 기존 4조원에서 5조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유료 구독자 270만명, 유료 구독자당 가치를 200만원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위버스의 이용 고객은 500만명 수준이나 국내외 아티스트 신규 채널 개설과 네이버 V-Live와의 합작으로 올해 말 3000만명, 내년에는 4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RPPU(지불 유저 1명 당 한 달에 결제하는 평균 금액을 산정한 수치) 역시 작년 평균 81달러로 지난 2019년 64달러 대비 27% 상승해 오는 2022년에는 110달러를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꾸준한 신규 콘텐츠 제작이 하이브 온라인 매출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지난해 하이브의 온라인 매출은 2430억원으로 전년 726억원에서 급등했다. 매출 비중도 12%에서 31%로 상승한 상황에서 올해 1분기에도 온라인 매출 비중은 29%에 달한다.

본업도 자체 기록 경신 중이다. 지난 5월 발매한 BTS의 디지털 싱글 2집 ‘Butter’는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 6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전례 없는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글로벌 팬덤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고, 온라인 콘서트의 동시 접속자 수는 133만명에 달했다. BTS외에도 앨범판매량에서 세븐틴, TXT 역시 2분기 상승 중이다. 2분기 앨범 판매량은 BTS 120만장, TXT와 세븐틴은 신보 출시로 각각 85만장, 15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은 2분기 이타카 홀딩스 인수 영향으로 증권사 추정치 평균을 하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 상승이 예상된다. 하이브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10억원(+68% YoY), 303억원(+4.2%YoY, 영업이익률 11.6%)으로 추정 중이다. 영업이익 부문에서 컨센서스를 18% 하회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이타카 홀딩스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 약 100억원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하이브의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 더욱 증폭될 것”이라며 “3분기에는 BTS 앨범과 세븐틴 온·오프라인 팬미팅이 예정되어 있고 성수기인 4분기에는 국내 오프라인 콘서트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기준 3500원(1.18%) 하락한 2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브 주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지만, 지난 4월 6일 사명을 변경한 뒤 약 20% 상승한 상태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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