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IMF “미국 등 선진국 추가 부양책이 인플레 압력 부추길 수도”
게오르기에바 총재, 인플레이션 지속 위협 경고
백신 보급에 따라 경제 회복 엇갈리는 ‘투트랙’ 상황 악화 전망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의 보다 지속적 상승 위험이 있다”면서 “이는 잠재적으로 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통화 긴축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각국 정부가 쏟아내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각종 대규모 부양책이 물가에 미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을 포함해 주요 선진국에서의 추가적인 재정 부양책은 보다 광범위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 부추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을 위한 통화 부양책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는 “일시적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과잉대응을 피하는 것이 긴요하다”면서 “각국 중앙은행은 시장의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미래 통화정책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전 세계의 급격한 금융 긴축과 신흥국에서의 심각한 자본 유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특히 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들에 중요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및 백신 보급 상황, 인플레이션 상승이 보다 지속적일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평가,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일부 지역은 코로나19에 따른 빠른 회복을 보이고 다른 지역은 뒤처지는 ‘투트랙’ 회복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al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