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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증시, FOMC 경제적 진전 평가 속 상승…S&P500·나스닥 최고치 경신 [인더머니]
S&P500·다우 0.34%·0.3% 올라…대형 기술주 매수세 유입
나스닥지수, 0.01% 올라 4거래일 연속 오름세 이어가
[123rf]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조기 긴축 우려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이 신고점 행진을 재개했다.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한 믿을 만한 대형 기술주에 일제히 몰렸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4.42포인트(0.30%) 오른 3만4681.7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14.59포인트(0.34%) 상승한 4358.1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1.42포인트(0.01%) 오른 1만4665.06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강보합세로 마감해 가까스로 4거래일 연속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도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으며 다우지수는 하루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6월 FOMC 의사록과 그에 따른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6월 15~16일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대다수 위원은 아직은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프로그램을 축소할 여건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몇몇(various) 참석자들은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할 여건이 이전 회의에서 예상한 것보다 더 일찍 충족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연준 위원들이 “다가오는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위원회의 목표에 대한 경제적 진전을 평가하고, 자산 매입의 경로와 구성을 조정하기 위한 계획을 논의하기 시작하자는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 결과에 시장은 거의 반응이 없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FOMC 의사록 발표 전에 이미 장중 1.30% 아래로 떨어졌으며 FOMC 의사록 발표 이후에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달러화도 의사록 발표 이후 거의 변화가 없었다.

전문가는 이번 의사록에서 자산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시기와 관련해 구체적인 힌트를 찾을 수 없었으며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테이퍼링을 개시하는 것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채용공고는 920만9000건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월 수치는 928만6000건에서 919만3000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채용공고가 매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고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지 않는 것은 기업들이 인력을 구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은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서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이 추가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학교가 다시 오픈하고 추가 실업수당이 종료되는 가을부터 고용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는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이에 따라 정책이 예상보다 일찍 긴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BNY 멜론 인베스트먼트의 폴 플루드 멀티에셋 펀드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더 약해진 지표로 인해 조만간 긴축이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를 약간 덜었다”라며 “채권 금리가 하락하고 있고, 이는 주식시장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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