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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차기 실축 콜롬비아 선수, 한국서 ‘눈찢기’한 바로 그 선수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콜롬비아의 2021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이 에드윈 카르도나의 승부차기 실축으로 물거품이 됐다. 카르도나는 4년 전 한국과 경기에서 인종차별 행위를 해 우리에게 안 좋은 기억으로 남은 선수다.

7일 브라질 마네 가힌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콜롬비아는 2001년 이후 2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코파 정상을 노렸지만 승부차기 실축으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콜롬비아는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16분 루이스 디아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90분이 다 지나도록 승부가 갈리지 않아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는 아르헨티나 골키퍼 마르티네스가 영웅이 됐다.

콜롬비아 첫 번째 키커 콰드라도와 아르헨티나의 메시가 차례로 슛을 성공한 뒤, 콜롬비아의 다빈손 산체스와 미나의 슛이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혔다.

아르헨티나가 3-2로 앞선 상황, 콜롬비아의 다섯 번째 키커 카르도나의 슛마저 마르티네스가 쳐 내면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카르도나는 2017년 한국에서 열린 치선경기에서 작은 언쟁을 벌이다 돌연 기성용을 향해 눈을 찢는 행위를 했다. 이는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의미로, 국제축구연맹(FIFA)는 카르도나에게 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한편 결승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9시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최강자 자리를 놓고 다툰다.

1993년 이후 코파 우승이 없는 아르헨티나는 28년 만의 우승에, 직전 2019 대회 우승팀인 브라질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두 팀이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나는 건 2007년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 브라질이 3-0으로 완승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르헨티나는 대표팀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맛본 적이 없는 리오넬 메시의 발끝에 더욱 기대를 건다.

이번 대회 최다 득점자인 메시는 6경기에서 4골 5도움을 작성하며 자신의 코파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기록을 썼다.

더불어 그는 현재 A매치 150경기에서 76골을 기록해 '축구 황제' 펠레가 세운 남미 선수 A매치 최다 골(77골)에 1골 차로 다가섰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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