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 ‘플레이리스트’와 손잡고 자사의 가상현실(VR) 서비스 플랫폼 ‘U+VR’ 앱에서 국내 최초 8K 3D VR 드라마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모델이 신규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 ‘플레이리스트’와 손잡고 자사의 가상현실(VR) 서비스 플랫폼 ‘U+VR’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국내 최초 8K 3D VR 드라마 ‘리필-If Only’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리필-If Only’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특별한 커피를 마시게 된 주인공이 펼치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회당 10~15분 분량 6편으로 구성돼있다.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무상으로 이용 가능하다. 오는 14일 1,2화가 공개한 후 격주 수요일에 신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번 콘텐츠는 국내 최초 ▷초고해상도(8K) ▷3차원 입체효과(3D) ▷VR 기술이 동시에 구현된 드라마다. 8K VR 콘텐츠는 컷이 많아질수록 시간과 비용이 급격히 증가해 장면과 구도가 다양한 드라마로 제작된 사례는 드물다. 장면별 카메라 배치도, 사전 부감도를 통해 시간 단축과 제작비 효율화를 이끌어냈다. 현재 4K VR 콘텐츠는 시청자가 보는 전방의 해상도가 HD급에 불과하다. 8K VR은 전방 해상도가 풀HD급 이상으로 더 편안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모든 회차에 3D VR을 도입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왼쪽·오른쪽 시야의 영상을 별도로 준비해 입체감·볼륨감을 극대화 시켰다. LG유플러스는 3D VR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드라마 촬영 장소와 세트장을 깊이감 있는 공간이나 층이 나누어진 곳으로 선정했다.

박태원 플레이리스트 대표는 “국내 최초 5G 기반 8K VR 드라마를 MZ세대의 드라마 콘텐츠 시장을 주도하는 플레이리스트의 작품으로 선보이게 돼 의미가 깊다”며 “드라마뿐 아니라 AR뮤직비디오, 멀티뷰 영상 등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로 VR 산업 분야 발전과 성장을 함께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XR사업담당은 “강력한 디지털드라마 IP를 지닌 플레이리스트와 자사 VR 기술력이 만나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8K 3D로 영상의 생동감을 높인 만큼 고객들이 보다 실감 나게 콘텐츠를 관람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