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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문제 실마리 풀리나…美中 대북특별대표 첫 전화통화, 한반도 문제 논의 [인더머니]
美 국무부 “대북정책서 중국 역할 있어…북한의 건설적 답변 기다리는 중”
[123rf]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과 중국의 대북문제 담당 대표가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의 해결을 위해 6일 첫 접촉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류샤오밍(劉曉明)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전화 통화를 하고 소통을 유지하기로 했다.

류 대표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한 뒤 기존의 ‘쌍궤병진(雙軌竝進·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 원칙을 재천명했다.

또 단계적, 동시적 원칙에 따라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강조했다.

류 대표는 “미국은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관심사를 중시하고 남북화해 협력을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성 김 대표는 “미국은 한반도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북한과의 대화가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성 김 대표는 또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양국 대표의 통화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따로 발표할 자료는 없다고 설명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에게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 결과를 설명하는 등 이전에도 중국과 대북정책을 논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우리가 홀로 떠맡거나 대응할 도전과제가 아니다”라며 동맹인 한국, 일본과 발맞춰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도 마찬가지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서 중국은 분명 북한 정권에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과 각종 현안을 둘러싼 갈등 고조 속에서도 북한 핵 문제의 경우 양국이 협력 가능한 분야로 보고 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의 접촉 제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있었냐는 질문에 “우리는 선의로 관여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북한에 매우 분명히 해왔다”며 “우리는 메시지를 전달해 왔고 건설적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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