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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여름 휴가철 기간동안 언제 어디서나 백신 접종 가능”
주요 휴가지에 이동식 백신 접종센터 운영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프랑스가 7~8월 여름 휴가철동안 국민들이 자유롭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하는 새로운 접종 규정을 발표했다. 휴가철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것만이 코로나19 ‘4차 유행’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는 판단에서다.

5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정부는 휴가객들이 여름동안 어디서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존 접종 지침에 따르면 2회차 백신을 접종 받으려면 첫 회 백신 접종 장소를 반드시 방문해야한다.

가디언은 “프랑스인들은 7~8월 내내 일을 쉬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의 규정이 2차 접종을 연기시키거나 포기토록 만든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휴가철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해 유명 관광지에는 이동식 백신 접종 센터도 운영한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지난 주말 “당신은 해변에서도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프랑스는 다시 코로나19가 유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당초 프랑스 보건당국은 2차 백신 접종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여름 휴가철 동안 휴가지에 있는 의료진과 구급대원들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 말고도 다른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과 더불어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 보건당국 역시 접종 규정 완화 방침에 동참했다. 베랑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영국의 사례를 보면 7월말부터 다시 유행이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검사와 감염 추적을 강화하고 접종률을 높이는 것만이 이를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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