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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건설 품에 안은 중흥그룹 “세계 최고 부동산 플랫폼으로”
“절차 신속진행...연내 마무리”
“최고 인재 몰려드는 기업 만들 것”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흥건설그룹이 적극적인 투자로 대우건설을 세계 최고의 부동산 플랫폼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중흥건설그룹은 6일 “대우건설 매각주체인 KDB인베스트먼트와 양해각서(MOU) 체결, 확인실사, 주식매매계약(SPA), 기업결합 신고 등을 신속하게 진행해 연내 인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주식 2억1093만1209주(지분율 50.75%)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5일 선정됐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대규모 부동산 개발능력을 보유한 중흥의 강점과 우수한 주택 브랜드, 탁월한 건축· 토목·플랜트 시공능력, 인적자원을 갖춘 대우건설의 강점이 결합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 전문 그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주택 브랜드 선호도 2위인 푸르지오를 1등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단순 시공이 아닌 국내외 대규모 부동산 개발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외 유수의 엔지니어링 회사를 인수해 해외 토목·플랜트 사업의 경쟁력 확대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와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확보해 세계 최고 수준의 ‘부동산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특히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임직원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고용안정과 경영 자율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중흥그룹 고위 관계자는 “건축·인프라·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부동산 개발과 운영까지 아우르는 선진 디벨로퍼의 시대를 여는 데 대우건설 임직원 5400여명과 함께하겠다”며 “대우건설이 최고의 건설사인 만큼 임직원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중흥그룹은 2021년 기준 자산총액 9조2070억원 규모의 전문 건설 기업이다. 시장에서는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품음으로써 양적인 측면은 물론 질적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면 중흥그룹은 시공능력평가 기준 국내 톱3 건설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재계 순위도 20위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흥그룹은 인수자금 조달과 관련해 단기 브리지론 성격의 자금을 일부 차입하지만 내년까지 유입될 그룹의 영업현금흐름으로 대부분 상환할 예정이다. 사실상 외부 차입 없이 대우건설을 인수한다는 설명이다. 김은희·민상식 기자

ehkim@heraldcorp.com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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