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원희룡·유승민·홍준표...당내 ‘세대결’ 본격화
원희룡, 의원 30여명 참석 ‘희망오름포럼’ 출범
유승민, 12일 예비후보 등록 후 비전 밝힐 듯
홍준표 ‘주유천하’ 준비...후보들 지지율 숙제

오는 12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 후보 등록일이 다가오면서 국민의힘 내 대선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저마다 세결집에 나서는가 하면, 민심행보를 예고하고 나섰다.

야권의 유력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장외 블루칩’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서도 대선주자 사이의 세대결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오는 7일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의원 지지모임 ‘희망오름 포럼’을 발족한다. 앞서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원코리아혁신포럼’이 출범한데 이은 것이다. 국민의힘 내에서 특정 대선주자에 대한 현역의원 지지모임이 출범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초선 엄태영 의원이 조장옥 서강대 명예교수와 공동대표를 맡고, 이채익(3선), 구자근, 박성민 의원 등이 참여한다.

특히, 이날 포럼에는 현역의원 30여명이 자리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단순 숫자로만 따지면 지난달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출마선언식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 수(24명)보다 많다. 과거 핵심 당직을 거치며 탄탄한 당내 기반을 보유한 원 지사의 강점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유승민 전 의원 역시 등록 첫날인 오는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성장’에 방점을 찍으며 수차례 출마 의사를 내비쳤던 유 전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 직후 국가경영 전략, 비전 등을 밝히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복당 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홍준표 의원도 복당 당시 예고한 ‘주유천하(각지를 두루 돌아다니며 구경함)’를 준비 중이다. 홍 의원은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개혁 방향성을 담은 ‘미래비전 보고서’를 8월말쯤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 등 당밖 주자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상황에서 당내 주자들의 저조한 지지율은 약점으로 꼽힌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전현충원과 카이스트를 찾아 ‘탈원전 비판’을 기치로 민심행보 첫 일정을 시작했고, 최 전 원장 역시 이르면 오는 8일께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국민의힘의 대선경선 예비후보 등록은 당헌당규에 따라 대선 240일 전인 오는 12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경선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마감 시점은 미정이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기한은 대선 120일 전인 오는 11월9일이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