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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공명당 대표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가 바람직”
“올림픽 계기로 코로나19 확산하면 엉망돼”
[EPA]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일본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가 도쿄올림픽을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야마구치 대표는 지난 5일 밤 현지 BS테레비도쿄에 출연,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무관중을 베이스로 하는 것이 좋다“면서“올림픽을 계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면 엉망이 된다”고 주장했다.

공명당은 집권 자유민주당과 함께 연립 내각을 구성하고 있다. 자민당을 이끌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최근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유관중 개최를 고수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와 도쿄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오는 8일 열리는 5자 협의를 통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관중 수용 문제를 재논의한다. 이들은 앞서 경기장 정원의 50% 이내에서 최대 1만명(개막식은 2만명)까지 관람객 등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관건은 자민당이 지난 4일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사실상 패배한 상황에서 스가 정권이 기존 유관중 방침에 변화를 줄지 여부다. 이미 올림픽 조직위는 무관중 개최까지도 각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교도통신은 최근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가 입장권 구매자 5000명 이하 경기는 관중을 수용하고, 5000명 이상인 개·폐회식이나 야구, 축구, 육상 등과 저녁 9시 이후 모든 경기는 관중 없이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직위는 이미 판매된 도쿄올림픽 티켓 재추첨 결과를 당초 이날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오는 10일로 연기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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