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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 숫자의 저주” 애플 차기작 ‘아이폰13’대신 ‘아이폰12S’ 유력?
아이폰13 시제품 추정 기기 [출처=왕번홍 웨이보(@王奔宏)]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13’은 불길한 숫자…애플, 아이폰13 대신 12S 출시할까?”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2 차기작의 이름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대로라면 아이폰13이 출시돼야 하지만, 13이란 숫자가 애플 최대 시장인 북미와 중국에서 ‘불행’의 숫자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선 애플이 아이폰13 대신 아이폰12S를 출시하는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2의 차기 모델명을 아이폰13 대신 아이폰12S로 붙이는 것을 고심 중이다.

애플이 차기 모델에 S 모델명을 붙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애플은 최근까지 특별한 개선이 없는 신제품엔 기존 숫자에 S를 붙인 작명을 고수해왔다. 아이폰4S, 아이폰5S, 아이폰6S, 아이폰XS등이 대표적이다. 또 지난 2017년 아이폰8의 후속작인 아이폰9의 이름을 아이폰X로 명명했다.

하지만 이번엔 사정이 조금 다르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13이라는 숫자가 북미, 유럽 등 서구권은 물론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재수없는 숫자’로 여겨져 대안으로 아이폰12S를 출시한다는 것이다. 아이폰12S의 후속작으로도 13이 아닌 아이폰14를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이폰13 미니 예상 렌더링. [출처=스베트애플(Svetapple)]

유럽 등에서 13은 완전한 숫자인 12에 1이 더해졌다는 이유로 불길한 숫자로 불린다. 미국 휴대폰 판매 사이트 ‘셀셀’도 최근 이와 관련한 미국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 내 아이폰 사용자의 74%가 아이폰13이 다른 이름으로 선정되길 바란다고 응답했다 밝혔다.

애플의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13은 부정적 의미로 통용된다. 숫자 3의 중국어 발음이 ‘흩어지다’라는 뜻의 한자 ‘산’(散)과 똑같기 때문이다. 특히 숫자 13은 스싼이라고 발음하는데, ‘안좋은 일 때문에 모두 흩어지다’라는 의미의 ‘스싼’(失散)과 비슷해서 싫어한다.

한편 올해 9월 공개 예정인 차기 아이폰은 전작과 같이 기본형·미니·프로·프로맥스 등 4종의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다만 출시 지역에 따라 미니 모델이 포함되지 않는 곳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디자인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본형과 프로는 6.1인치, 미니는 5.4인치, 프로맥스는 6.7인치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배터리 용량은 4000mAh 이상으로 대폭 확대되고 잠망경 망원렌즈 추가, 초광각 렌즈 탑재 등을 통해 카메라 성능이 대폭 향상될 수도 있다.

가격은 전작과 비슷하거나 더 싸질 가능성이 크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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