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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3분만에 비행기로 변신 자동차…가격 22억?
'클라인비전(Klein Vision)' 유튜브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우리가 꿈꾸던 진짜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등장… 얼마?”

상상 속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현실에 등장했다. 도로 위에서 평범한 자동차로 주행하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약 3분 만에 날개가 달린 비행기로 변신한다. 마치 영화처럼 도로주행과 비행 모드를 자유롭게 오가는 ‘꿈의 자동차’다.

최근 도시 간 비행에 처음 성공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이르면 1년 이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늘에서는 약 2.5㎞ 상공을 비행하고, 땅에서는 시속 169㎞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자동차가 미래 운송시장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클라인비전(Klein Vision)' 유튜브 채널 캡처]

최근 슬로바키아 기업 ‘클라인비전(Klein Vision)’은 자사 플라잉카 시제품 ‘에어카(AirCar)’의 첫 도시간 비행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행은 에어카의 142번째 시범 운행이다. 그러나 한 도시를 벗어나 도시 간 비행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어카는 슬로바키아 도시 니트라에 있는 활주로에서 날아오른 뒤 수도 브라티슬라바 중심부까지 약 75km에 달하는 직선거리를 35분 만에 주파했다.

에어카를 만든 스테판 클라인 교수에 따르면, 에어카는 약 8200피트(2.5㎞) 상공에서 1000㎞ 정도를 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170㎞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최대 2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최대 중량은 약 200㎏이다.

['클라인비전(Klein Vision)' 유튜브 채널 캡처]

에어카의 가장 큰 장점은 자동차에서 비행기로 변신하는 데 3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테판 클라인 교수는 단 2분15초 만에 버튼 하나로 도로주행 모드에서 비행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MW 엔진과 고정 프로펠러가 탑재된 에어카는 지상에서는 날개를 접은 채 자동차처럼 달릴 수 있어 일반적인 주차장에도 주차가 가능하다. 그러다 하늘을 날고 싶을 때는 날개를 펴고 비행하면 된다.

다만 아직 수직 이·착륙은 어려워 비행기와 같은 활주로가 필요하다.

['클라인비전(Klein Vision)' 유튜브 채널 캡처]

스테판 클라인 교수는 에어카 시제품을 만드는 데 2년 정도가 걸렸으며, 현재까지 제작비는 200만달러(약 22억원) 정도밖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개발사인 클라인비전 측은 에어카를 이르면 1년 이내에 정식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식 에어카 제품의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오는 2040년까지 플라잉카 부문 시장 규모가 1조5000억달러, 우리 돈 약 1697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테판 클라인 교수도 “미국에서만 약 4만대의 항공기 주문 수요가 들어온다”면서 “우리가 이 중 5%를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개조한다면 아마 엄청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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