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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민+공명, 도쿄의회 선거 과반 실패
127석 중 56석 확보 그쳐
총선 전초전 국민 불만 확인

올 가을 치러지는 총선거의 전초전 성격인 일본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집권 자유민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코로나19 사태와 도쿄올림픽에 대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정권의 대응을 놓고 확대되고 있는 국민적 불만이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투개표가 이뤄진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자민당은 전체 127석 중 33석을 차지해 제1당을 탈환했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과 연립한 공명당은 23석을 얻었다.

자민당은 직전 선거였던 2017년 당시보다 8석을 추가로 확보하기는 했지만, 공명당 의석을 포함해도 목표로 했던 과반 의석(64석)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가 설립을 주도, 지난 선거에서 제1당에 올랐던 도민퍼스트회는 이번 선거에서 31석을 차지하며 제2당이 됐다.

교도통신은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공명당과 손을 잡았음에도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올림픽 개막일이 다가올 수록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졌고, 유관중 올림픽 개최를 추진하는 스가 정권에 대한 비판 여론이 선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선거로 올해 가을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를 앞둔 스가 총리도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손미정 기자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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