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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퇴임 베이조스 ‘은퇴자 자산의 74만배’
재산 226조원...막대한 부 축적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창업해 27년간 이끈 제프 베이조스(57)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5일(현지시간) 물러나는 가운데 그의 재산은 은퇴하는 미국인 자산 중간값의 74만배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토대로 4일(현지시간) 분석한 데 따르면 베이조스 CEO의 재산은 평균 65세로 은퇴하는 미국인의 순자산 중앙값의 73만9489배다.

베이조스 CEO의 재산(아마존 주식과 기타 자산)은 약 1990억달러(약 226조640억원)다. 그는 아마존에서 지난해 연봉 8만1840달러(약 9297만원)를 받았고, 기타 보상으로 160만달러(약 18억1760만원)를 수령했다.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베이조스 CEO와 같은 연령대에 있는 미국인의 순자산 중간값은 26만6400달러(약 3억263만원)다.

베이조스 CEO의 부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아마존의 매출과 이익을 증가시키고, 주가도 끌어올리면서 크게 불었다. 순자산이 작년 한 해 750억달러(약 85조2000억원)나 늘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이 매체는 베이조스 CEO의 재산은 일부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초과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베이조스 CEO가 1초마다 버는 돈이 평균적인 미국 근로자가 일주일에 버는 돈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막대한 부를 쌓은 만큼 그를 향한 비판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수천명의 아마존 창고 직원이 연방정부의 영양보충지원 프로그램(SNAP·일명 푸드스탬프)으로 살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동안 베이조스 CEO는 지갑이 두꺼워지는 걸 지켜보고 있다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CEO에선 물러나지만 이사회 의장과 최대주주 자리는 유지한다. 후임으론 아마존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수장 앤디 재시가 일찌감치 낙점됐다. 베이조스 CEO는 오는 20일 자신이 세운 민간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호를 타고 대기권과 우주 사이의 경계인 100㎞ 상공까지 올라갔다 귀환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홍성원 기자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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