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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文정권은 '촛불정신 배신자'…'내로남불' 입장 뭐냐"
"與잠룡들, 국정 운영 평가 없어"
"與경선, 자아비판·적폐청산 대회돼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더불어민주당을 '촛불정신의 배신자'로 규정하고, 여당 소속 대선 후보들을 향해 "내로남불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고 몰아쳤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선 후보들 중)4년간 문재인 정권 하에서 국무총리, 장관, 광역단체장을 지낸 이가 즐비한데, 지난 4년간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 정부여당은 늘 촛불정신을 들먹였지만, 문재인 정권은 결국 촛불정신의 배신자"라며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고 특권과 반칙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게 촛불정신으로, 여권의 대선주자들을 스스로 반성의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적을 갖는 대선 후보들을 지목해 "이 정권의 고위직 인사들이 저지른 숱한 거짓과 위선, 내로남불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라며 "우리 사회 내 내로남불을 청산하기 위한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대선주자들이 지향하는 정권은 문 정권을 지향하는 '시즌 2'인가, 아니면 문 정권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정권인가"라며 "새로운 정권이라면 문 정권은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떤 것을 바꾸려는지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그는 '역사관'도 문제로 삼았다. 그는 "소련은 해방군, 미군은 점령군이라는 김원웅 광복회장의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1948년에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의 정통성을 인정하는가"라고 했다.

안 대표는 "실패한 정권 하에 여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자화자찬 대회가 아니다"며 "처절한 자아비판 대회이자 문 정권 적폐 청산 대회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과거에 대한 직시 없이, 잘못에 대한 비판 없이 계속 정권을 연장하겠다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다름 없다"며 "가능하지도 않겠지만, 이런 생각을 갖고도 정권이 연장된다면 더 큰 국가적 비극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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