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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파우치 “백신 효과적이라 해도 접종률 낮은 지역선 마스크 착용해야” [인더머니]
“백신 효능 뛰어나지만 100% 아냐”
백악관 조정관 “미접종자 마스크 써야”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4일(현지시간)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코로나19 독립 선언’을 하기로 한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라 하더라도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선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NBC 방송에 출연, “감염 수준이 높거나 접종률이 낮은 환경에 있다면 추가 조처를 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이 매우 효과적이라 해도 추가적인 보호를 확보하도록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신의 효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코로나19 감염을 100% 막을 수는 없다는 것.

미국 로스앤젤레스(LA)나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같은 지역은 델타 변이가 확산하자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를 부활한 상태다.

전 세계 98개국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고, 미국도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의 25%가 델타 변이 감염으로 밝혀졌다.

바이든 정부 들어 백신 접종 가속화로 상당 부분 규제가 완화됐지만, 백신 접종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변이 확산이 가시화하면서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보건 전문가도 지금 상황은 델타 변이에 맞서고 있기에 아직 대유행 승리를 선언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도 이날 CNN에 출연해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의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는 것을 연방 정부가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선호하는 것은 접종을 통한 보호”라면서도 “만약 접종하지 않았다면 본인과 다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했다.

그는 물론 마스크 착용 의무 같은 규정은 해당 지방정부 소관이라고 전제했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현재 18세 이상 미국 성인 58%가 백신을 완전히 맞았고, 67%는 최소 한 차례 접종을 마쳤다. 이는 이날까지 성인의 70%에게 최소 한 차례 접종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애초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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