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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바바 전철 밟나…中, ‘디디추싱’ 앱 제거 명령
“개인정보 사용 위반…국가 안보 수호하기 위한 목적”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 당국이 4일 스마트폰 앱 마켓들을 상대로 중국판 우버 서비스인 디디추싱(디디 글로벌)의 앱을 제거할 것을 명령했다. 디디추싱이 개인정보 사용을 위반했다는 것이 명령의 근거다.

이번 명령은 중국 당국이 디디추싱에 대한 안보 조사 개시를 선언한 뒤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지난 2일 중국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은 “국가안보법과 인터넷안보법을 바탕으로 국가 데이터 안보 위험 방지, 국가 안보 수호, 공공이익 보장”을 조사 이유로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일각서는 중국 당국이 대형 정보통신(IT) 기업에 대해 국가안보 문제로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이례적이며, 최악의 경우 알리바바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반독점 규제를 앞세워 이른바 ‘IT 공룡’들에 대한 규제에 나서고 있는데, 특히 알리바바의 경우 독점 의혹 하에 규제당국의 집중적인 압박을 받아왔다.

한편 디디추싱은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디디추싱은 공모가를 14달러로 책정하며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44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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