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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 이 지경”…스마트워치도 폭발하나?
[폰아레나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어쩌다 스마트 워치까지…아이 손목에서 ‘폭발’!”

스마트폰 폭발 사고가 잇따라 보고되는 가운데 이번엔 ‘스마트워치’까지 터지는 일이 벌어졌다. 네 살 아이의 손목에서 발화해 3도 화상을 입혔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배터리’ 문제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4일 폰아레나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푸젠성에서 이이 황이란 네 살 여자아이가 스마트워치 폭발 사고로 3도 화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이이의 할머니는 아이가 사촌들과 놀던 중 손목에 차고 있던 스마트워치가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사고 후 이이는 피부이식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스마트워치 제조사가 어디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에서 제조된 저가의 아동용 제품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폭발 사고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9년엔 중국 광둥성 장먼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받고 있던 어린이가 스마트워치 폭발로 심한 화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017년에도 미국 스마트워치 제조사 ‘핏빗’의 ‘플렉스2’가 한 여성의 손목에서 터지며 2도 화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4월 선적 전 불길에 휩싸인 비보의 스마트폰. [더로드스타(the load star) 캡처]

잊을 만하면 들리는 아찔한 사고에도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안갯속이다. 다만 업계에선 배터리 문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10세 미만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들어지는 중국산 초저가 스마트워치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가격이 100위안(약 1만7000원)에 불과해 널리 유통되고 있지만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중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어린 자녀들에게 스마트워치를 사주는 부모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자녀의 안전을 위해 스마트폰은 사주고 싶은데 스마트폰 중독 및 분실 등이 우려되는 만큼 위치 추적, 통화 등의 핵심 기능은 탑재하되 분실위험이 적은 스마트워치가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한편 인도에선 지난 5월 샤오미의 스마트폰 ‘홍미노트9 프로(Redmi Note Pro)’가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 4월엔 태국 방콕으로 향하는 비보의 수출용 스마트폰 ‘Y20’이 항공기 선적을 위해 대기하다 폭발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화재를 진압하는 데만 40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활주로 공간도 일부 손상됐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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