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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전박대 당한 김 총리 “민주노총 위법행위 유감…끝까지 책임”
“방역수칙 위반엔 무관용”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오전 민주노총을 방문, 코로나19 확산의 기로에 서 있는 중차대한 시기임을 고려해 주말 대규모 집회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전날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 “거듭된 자제 요청에도 끝내 불법집회를 개최한 것에 대단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2일 집회 철회를 요청하기 위해 민주노총을 방문했지만 위원장 면담조차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경찰청과 서울시는 확인된 위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물어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집회에 참석한 분들은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의 거센 확산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특히 수도권의 상황이 심각하다”며 “오늘 중대본에서는 수도권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추가적인 방역 강화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도권 지자체도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감염확산을 차단해달라”며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주점·노래방과 학교·학원 종사자 등에 대한 선제검사를 강화하고 역학조사는 더 속도를 내달라. 방역수칙 위반행위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들을 향해서도 김 총리는 “일상 회복으로의 전진과 재확산에 따른 후퇴 사이의 길목”이라며 “모임과 회식은 자제하고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 수도권에서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당분간 실내외에서 꼭 마스크를 써달라”고 말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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