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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미 기업 랜섬웨어 공격 피해에 “철저히 분석하라” 지시
러시아 연계 해킹그룹 거론…사실로 밝혀지면 미러 갈등 심화 전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시간주로 출발하기 직전 경례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 기업이 또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정부 모든 자원을 동원해 철저히 분석하라고 지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방문 일정 도중 취재진의 질문에 정보당국에 철저한 분석을 주문하고 필요하다면 정부의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정보당국에 무엇이 벌어졌는지 철저한 분석을 지시했고 내일이면 더 잘 알게 될 것”이라며 이번 공격이 러시아와 관련됐다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시간 이동 중 기내에서 관련 브리핑을 받았다면서 “처음 드는 생각은 러시아 정부는 아니라는 것이지만 아직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정보기술 및 보안관리 서비스업체인 카세야가 네트워크 플랫폼에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관련 기업 1000여개 이상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로는 러시아와 연계된 해킹그룹인 ‘레빌’(REvil)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미국에서는 5월말 세계 최대 정육업체 중 한 곳인 JBA SA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는데, 이 역시 레빌의 소행으로 추정된 바 있다.

또한 미국 송유관 기업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도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한동안 동남부 지역의 유류 공급에 차질을 빚는 혼란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 때 미국을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을 막아달라면서 공격이 계속될 경우 중대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번 공격이 러시아와 연계된 것으로 밝혀지면 미러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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