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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패러세일링 중 상어 습격…오른 다리 찢겨
요르단 남부 유일 항구도시인 아카바 해역에서 요르단 남성이 패러세일링을 즐기다 상어에 습격을 당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홍해 인근에서 패러세일링을 즐기던 요르단 남성이 착수하는 순간 상어의 습격을 받아 다리에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패러세일링은 특수 낙하산을 메고 긴 줄로 모터보트 등에 연결해 공중비행을 즐기는 레저스포츠다.

물에 닫는 순간 상어에 습격을 당한 모습. 바다 밑에 검은 그림자가 모이더니 갑자기 높은 물보라기 인다. [유튜브]

영국 더선 등에 따르면,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둘러싸인 아카바 만에서 지난달 25일(현지시간) 37세 요르단 남성이 패러세일링 중 수중에서 튀어나온 상어에 다리를 물렸다.

이 순간이 찍힌 영상에 따르면, 이 남성은 거대한 낙하산을 타고 착수하기 위해 서서히 내려왔다. 수면에 거의 다다랐을 때 갑자기 남성의 주변 바다가 검은색으로 변하더니 순식간에 큰 물보라가 일었다.

상어의 공격을 눈치챈 보트 위 동료가 요르단 남성을 급하게 끌어올린 모습. [유튜브]

남성은 갑자기 나타난 상어에 오른 발을 물렸지만 이를 눈치 챈 보트 위 동료가 낙하산을 빠르게 부상시켜 생명을 건졌다.

이 사고로 남성은 오른 다리 힘줄과 근육이 찢어졌으며 발바닥 일부도 물어뜯기는 중상을 입었다. 그는 곧바로 요르단 남부 항구도시 아카바의 군인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이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선]

아카바 국제 다이빙 센터 모하메드 카타니는 현지 언론에 "아카바 만에서 상어의 습격은 매우 드물다"며 "지난 20년간 다이빙을 했지만 이런 사고는 처음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고 이틀 후 또 다시 스피드 보트가 상어에 공격당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어 공격이 잇따라 발생하자 아카바 특별경제구역(ASEZA) 나예프 알 바킷 장관은 아카바 만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그는 "현재 2건의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며 "요르단 해군이 해변 감시를 지속하고 있어 아카바에서의 관광사업과 해양활동은 평상시대로 계속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양에서의 상어 습격 사고는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작년 7월에는 호주에서 보트에 타고 있던 10세 소년이 상어에 기습 공격을 당했다. 이 사고로 소년은 보트서 떨어져 수중으로 끌려들어가 머리와 상체에 중상을 입었다. 다행히도 같이 타고 있던 아버지에 극적으로 구출돼 생명을 구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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