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기 전 ‘정상 상황’과 비교할 때 66% 수준까지 회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는 8가지 지표를 활용, 코로나19 이전과 대비해 사회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움직이는 지를 살펴보기 위한 ‘정상화 지수(normalcy index)’를 집계, 발표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정상화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세계 50개국의 대도시 대중교통과 도로 정체 수준, 국내외 항공기 운항 횟수, 영화관 수입, 프로 스포츠 경기 관람객 수, 집 밖에서 보낸 시간, 상점 방문자 수, 사무실 점유율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매체는 코로나19 전 활동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현재 세계의 정상화 지수가 66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작년 3월 중국이 봉쇄에 들어갔을 때 지수는 80이었고 4월에 35로 떨어졌다가 7월 이후론 다시 60 수준까지 올랐다.

국가별로는 홍콩(96.3), 뉴질랜드(87.8), 파키스탄(84.4) 등이 최상위권에 올랐다. 나이지리아와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덴마크, 이집트의 경우 80대 초반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80.4)은 9위를 기록했고, 한국은 73.1로 18위에 올랐다. 중국과 미국이 각각 19위와 20위로 뒤를 이었다.

올림픽을 앞둔 일본은 65.4로 30위,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영국(62.5)은 36위를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 피해가 심각한 인도와 한때 방역 선진국으로 거론됐던 대만은 40대로 집계돼 하위권에 올랐다. 말레이시아는 27.3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