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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코로나19 확산 속도 빨라져…올림픽 관중수용 계획 수정할 듯
오는 8일 일본 정부, 조직위, IOC 등 5자협의 진행
무관중 시나리오 가능성 높게 거론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이달 올림픽을 앞둔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확진자 증가폭이 커지면서 일본 정부는 조만간 올림픽 경기장에 관중을 수용하는 기존 계획을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무관중으로 대회가 치러지는 시나리오도 가능성 높게 거론된다.

2일 일본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8시 30분 기준 1777명 증가,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80만4036명으로 집곋되고 있다.

이날 도쿄에서는 신규 확진자 660명이 보고됐다. 이로써 최근 일주일간 도쿄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3760명으로 직전 일주일보다 18% 늘었다.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감염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대회 중 관람객 수용여부도 재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8일일본 정부, 도쿄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5자 협의를 진행, 관람객 수용 방침 등을 재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앞서 경기장 정원의 50% 이내에서 최대 1만 명(개막식은 2만 명)까지 관람객 등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올림픽 조직위는 무관중 개최까지도 각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은 5자 협의에 관해 “정부의 기준에 따라 결정한다. 조직위원회로서는 무관객도 각오하면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 지사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관객을 축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무관중 개최와 더불어 관람객 상한을 5000명으로 하되 대규모 경기장이나 야간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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