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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용기 의원 "가짜 헌혈 기념품, 나도 당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가짜 헌혈기념품, 나도 당했다”며 “공공기관이 제대로 가격을 산정해 물품을 구입할 수 있게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대한적십자사가 헌혈유공장 금장·은장과 함께 부상품으로 증정한 만년필이 가품인 것이 알려지면서 헌혈자들의 분노가 커진 바 있다.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펜이 나오지 않아 정품 잉크 카트리지를 사 넣었다. 그럼에도 나오지 않아 따로 새 펜을 구해 쓰고 있었다. 이제야 이유를 알게 됐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한 헌혈자가 잘 나오지 않는 만년필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를 공식 대리점에 요청했고, 대리점은 해당 만년필이 가품이라며 애프터서비스 진행이 어렵다고 밝혔다”면서 “이를 적십자에 알리며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고 적십자의 가짜 만년필 파문이 드러난 과정을 설명했다.

전 의원은 구매 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해당 만년필의 공식 가격은 홈페이지 기준 3만원대다. 적십자는 이를 1만8000원에 구매하겠다는 공개를 낸 것으로 확인했다”며 “어떻게 이런 공고를 냈는지 문의했더니 인터넷 검색으로 가격을 산정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했다. 이어 “구매 대행업체로부터 서류를 제출받아 확인한 결과, 중국 거래처로부터 받은 정품 확인서의 진위부터 확인할 필요성이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만년필의 수입신고 가격이 개당 7.5달러였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공공기관이 제대로 된 가격 산정을 통해 제대로 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국회 차원의 조사가 필요해보인다”면서 글을 마쳤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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