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2명·충청 1명...수도권 0명
출신대학·학부 전공도 제각각
첫 직업은 법조인·기자·기업인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예비 경선 후보 9명은 평균 만 61.7세로 국회의원 당선 경험은 3번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지역은 호남과 영남이 각 3명, 강원 2명, 충청 1명 등으로 다양하지만 이들 중 서울·수도권 출신은 1명도 없는 게 특징이다.
1950년대생이 6명으로 가장 많다. 정세균(71) 전 총리, 이낙연(69) 전 대표, 최문순(65) 강원지사, 추미애(63) 전 장관, 양승조(62) 충남지사, 김두관(62) 의원 순이다. 1960년대생은 이재명(57) 경기지사, 이광재(56) 의원 등 2명이고, 박용진(50) 의원은 50대지만 유일한 1970년대생이다. 가장 젊은 박 의원과 최고령 정 전 총리의 나이 차는 21세다.
출신 지역은 호남(이낙연 정세균 박용진)과 영남(이재명 추미애 김두관)이 각각 3명씩이고, 강원(이광재 최문순) 2명, 충청(양승조) 1명이다.
출신대학(학부)도 다양하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등이 각 1명씩이고, 성균관대 출신만 2명(박용진, 양승조)이다. 전공은 법학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학·정치외교·영어교육이 각 1명씩이다.
도지사 등 전·현 광역자치단체장은 6명(현3, 전3)이다. 한때 서울시장이나 경기지사를 제외한 지방의 광역단체장은 중앙 정치와 물리적 거리가 멀어 ‘커리어의 종착지’로 여겨지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명실상부한 ‘대권 발판’이 된 모습이다. 국무총리 출신은 2명이고, 장관출신은 3명이다.
이재명 지사를 제외한 나머지 8명의 주자들은 모두 국회의원 경력이 있다. ‘0선’ 이 지사를 포함한 9명의 평균 의원 선수는 3.1선이다.
직업별로는 법조인(사법시험) 출신이 3명으로 가장 많다. 추 전 장관이 연수원 14기로 이들 중 기수가 가장 높고, 판사 출신이다, 이 지사는 18기, 양 지사는 27기로 각각 변호사로 경력을 쌓았다.
추 전 장관은 1995년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이 지사는 민변 국제연대위원, 성남참여연대 집행위원장 등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다 2006년 열린우리당 후보로 성남시장에 출마(낙선)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언론인(기자) 출신은 2명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1979년 동아일보 기자로 입사해 도쿄 특파원,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정치부기자 시절 옛 민주당을 출입하며 맺은 DJ와의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최문순 지사는 1984년 MBC 기자로 입사해 2005년 최연소 MBC 사장을 역임한 뒤 2008년 통합민주당 비례대표로 영입됐다.
기업 출신은 정세균 전 총리가 유일하다. 정 전 총리는 1978년 쌍용그룹에 입사해 미국 주재원 등으로 일하다 임원(상무이사)을 지냈 다. 대학 졸업 후 정치권에 직행한 케이스도 3명이나 된다. 이광재 의원은 1988년 국회에 입성한 노무현 당시 의원의 보좌진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박용진 의원은 1997년 진보정당인 국민승리21 언론부장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김두관 의원은 1988년 고향 남해군 국회의원 도전(낙선)으로 정치권에 발을 디뎠고, 이후 남해군 이어리 이장과 남해군수에 당선돼 ‘행정가’로 커리어를 쌓았다. 배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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