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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AZ와 화이자·모더나 백신 교차 접종 권고”
백신위원회 “교차 접종 시 면역 반응 우수…최소 4주 간격 둬야”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독일 보건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한 이들에게 2차 접종 시에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독일 백신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AZ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의 백신과 결합했을 때 면역 반응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왔다”면서 “나이와 관계없이 최소 4주 간격을 두고 AZ 백신과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혼합 접종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백신 교차 접종이 AZ 백신을 2회 접종했을 때보다 면역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옥스포드대 연구팀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의 교차접종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Com-COV’ 연구를 진행, 지난달 말 AZ와 화이자의 접종 순서와 무관하게 교차 접종 시 강력한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을 발표했다.

독일 정부를 이끄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최근 교차 접종을 마쳤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4월 1차 접종 당시 AZ 백신을 맞았으나, 지난달 말 2차 접종에서는 모더나 백신을 투여받았다.

터키 정부도 이날 백신 부스터샷(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을 허용과 함께 서로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교차 접종이 가능하다는 방침을 밝혔다.

터키 보건부는 보건의료 종사자와 50세 이상 성인은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의 3차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의료진과 50세 이상은 2차까지 접종한 백신의 종류와 관계없이 원하는 백신을 선택해 3차 접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터키 정부는 지난 1월부터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만든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고, 4월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도 진행하고 있다. 터키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터키 전체인구의 약 42%에 달하는 3450만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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