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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증시, 경제지표 개선에 상승…다우 0.38% ↑ [인더머니]
S&P500·나스닥 지수, 각각 0.52%·0.13% 상승
S&P500 연일 최고치 경신…올해들어 35번째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주간 실업 지표 등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1.02포인트(0.38%) 오른 3만4633.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22.44포인트(0.52%) 상승한 4319.9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18.42포인트(0.13%) 뛴 1만4522.3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35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와 제조업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경제 회복세에 대한 자신감이 재차 확인돼 상승세에 무게가 실렸다.

지난 2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만1000명 감소한 36만4000명(계절조정)을 기록해 또다시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39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최근 들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에 나서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고용 회복세에 중점을 두고 있어 시장은 고용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실업보험을 청구한 이들이 계속 줄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해고가 줄었다는 의미로 고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왔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0.6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1.0과 전달의 61.2를 다소 하회했지만, 역사적으로 60을 웃도는 수치는 미국 제조업 경기가 매우 강한 확장세에 있음을 시사한다.

IHS 마킷이 발표한 6월 제조업 PMI 확정치(계절조정치)는 62.1로 전월 확정치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에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테이퍼링을 올해 시작돼야 할지를 묻는 말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하커 총재는 테이퍼링 규모는 매달 100억달러로 축소해 12개월 동안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언급했으며, 첫 금리 인상은 2023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스 클루주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지역 책임자는 유럽 지역에서 지난 10주 동안 이어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끝나고 다시 감염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10% 증가했으며 사람들이 규율을 잘 지키고 통제력 있게 행동하지 않으면 유럽에서 새로운 유행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에서는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7989명에 달해 봉쇄가 한창이던 지난 1월 29일 이후 가장 많았다.

백악관은 미국에서의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 전역에 코로나19 대응팀을 보내기로 했다. 이들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당국자와 연방 기관 담당자들로 구성됐으며 바이러스 검사 및 추적과 백신 접종과 치료 등을 지원하게 된다.

증시 전문가는 경기 회복세에 따라 시장의 주도주가 재차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트홀트 그룹의 짐 폴슨은 CNBC에 “인플레이션 공포가 추가로 진정되고 채권금리가 더 오래 더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 성장주와 기술주는 주식시장을 더 높이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강한 경제 성장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악화시키고 이에 따라 또다시 채권금리가 오르면, 조정 공포가 강화될 수 있으며 주도주가 경기순환주, 소형주, 국제 관련주로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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