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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플로리다 아파트 참사 현장 방문…“구조 비용 다 내겠다” 격려 [인더머니]
참사 8일째 실종자 가족 위로
추가 붕괴 위험에 수색은 일단 중단
조 바이든(오른쪽 첫 번째) 미국 대통령이 아파트 붕괴 참사가 발생했던 플로리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를 방문해 수색·구조대원들과 만나 격려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州) 아파트 붕괴 참사 8일째인 1일(현지시간) 사고 지역을 방문했다.

사망·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구조대를 격려하며 희망을 불어넣으려 애썼지만, 추가 붕괴 위험으로 수색이 중단되는 등 구조작업은 여의치 않아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서둘러 백악관을 나서 플로리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로 향했다.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가 발생한 지 8일째에 현장을 방문하는 것이다. 그는 대통령의 행차로 수색·구조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다며 방문을 미뤄왔다.

현장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은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와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 등을 만나 연방정부 차원의 적극 지원을 재확인하며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삶과 죽음의 문제”라며 “우리는 할 수 있다. 모두가 필요한 일을 하고 변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가 수색·구조에 드는 비용 전부를 대겠다면서 “우리는 아무 데도 안 간다. 필요한 걸 얘기하라”고 했다.

그는 이어 수색·구조대원들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이어 사망·실종자 가족을 비공개로 만나고 연설도 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972년 교통사고로 첫 아내와 한 살배기 딸을 잃고 2015년엔 장남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어 이러한 참사에 따른 고통과 슬픔에 누구보다 잘 공감할 수 있는 인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에서 사망자가 속출할 때도 개인적 비극을 토대로 유족의 공감을 끌어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건물 나머지 부분의 추가 붕괴 위험에 따라 새벽부터 수색·구조작업이 중단돼 실종자 가족의 애를 태웠다.

카바 카운티장은 안전이 확인되는 대로 구조작업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언제 재개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오후 현재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145명이다. 구조당국은 희망은 버리지 않고 있으나 생존자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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