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올해 상반기 수출, 첫 3000억달러 돌파…연 6000억달러 경신 ‘청신호’
주력 품목 15개·주요 수출상대국 9곳 모두 플러스
8개월 연속 증가세…4개월 연속 500억달러 돌파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지난달 우리 수출이 40%가량 증가하면서 상반기 누적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로써 올해 수출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한창이던 2018년(6049억달러)을 넘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된다.

무엇보다 세계 교역의 회복세가 뚜렷한 만큼 수출 호조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물류 차질 장기화 등은 부정 요인으로 꼽힌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한 548억달러로 잠정집계됐다. 6월기준으로 역대 최대기록이다. 또 8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이며 4개월 연속 500억달러 돌파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지난달 22억8000만달러로 36.8% 늘었다. 지난달 조업일수는 24일로 전년 동월보다 0.5일 많다. 월별 수출은 11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2011년1월이후 10년 만에 주력 품목 15개와 주요 수출상대국 9곳 모두에서 증가했다. 전체 수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경우,111억6000만달러로 두 달 연속 100억달러 넘었다. 전체 수출액 2, 3위 품목인 일반기계와 석유화학도 각각 47억1000만달러,46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6월기준 역대 최대 수출액을 보였다.

지역별로도 중국(14.3%), 미국(51.9%), EU(65.3%), 아세안(37.5%), 일본(39.6%), 중남미(106.5%), 인도(100.2%), 중동(21.5%), CIS(24.6%) 등 9대 지역에서 모두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1% 증가한 3032억3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상반기 수출액이 3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따라서 정부와 관련기관들은 올해 수출이 기존 역대 수출액을 기록한 2018년을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올해 수출액이 전년보다 18.5%늘어 6075억달러로, 산업연구원은 6100억달러로, 무역협회는 6017억 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osky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