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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 탈부착 가능’…삼성 갤럭시폰 나온다
배터리를 탈착할 수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 X커버(cover) 5’의 예상 이미지. [샘모바일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과 손잡고 친환경 5G(세대) 스마트폰 개발에 나선다. 이른바 ‘배터리 탈착식 스마트폰’을 오는 2022년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1’에 참석한 도이치텔레콤은 29일(현지시간) 별도의 온라인 콘퍼런스를 열고 삼성전자와 ‘지속가능경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도이치텔레콤 파트너십은 친환경 5G 스마트폰 개발이 핵심이다. 양사는 수리가 용이하고 분리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오는 2022년 말까지 개발해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또 휴대전화 사용 주기 확대에도 함께 힘쓴다. 이를 위해 중고폰 회수 후 리퍼폰을 재판매하거나 부품을 재활용할 예정이다. 이미 독일과 폴란드에서 진행 중이지만 대상 국가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중고폰 수거 프로그램 정착을 위한 공동 보상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도이치텔레콤의 주요 스마트폰 공급파트너로서 단말 포트폴리오 전반에 지속가능경영 항목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디아 네맛(Claudia Nemat) 도이치텔레콤 기술 및 혁신 이사회 멤버는 “지속적이고 친환경적인 변화는 기술 혁신과 강력한 파트너십의 도움을 받아야만 이룰 수 있다”며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도이치텔레콤은 ICT업계에서 더 지속가능한 솔루션의 사례를 선보이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온라인 콘퍼런스에 참석한 최승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전무)도 “삼성전자와 도이치텔레콤은 혁신과 지속가능성이 상호배타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함께 ICT산업 전체를 위해 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출시한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S5’를 마지막으로 더는 배터리 탈착식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대부분이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이다.

다만 러기드(Rugged) 스마트폰인 ‘갤럭시 X커버(cover)’ 시리즈에만 지난해부터 배터리 탈착 방식을 취해왔다. 러기드폰은 스마트폰 자체 사양보다는 물리적 튼튼함을 강조한 제품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X커버’ 시리즈는 산업현장 특화용으로, 장갑을 착용하면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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