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전국의 모든 건물 1900만동에 대한 1단계 수준의 3차원 건물 모형 구축을 완료, 이에 대한 정보를 30일부터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3차원 건물 모형 단계별 묘사 수준 [국토교통부]

3차원 건물 모형은 2차원의 건물 도형을 기반으로 건물마다 항공사진에서 건물의 높이를 관측해 데이터베이스화한 것을 말한다.

기존 2차원 건물 모형은 층고 높이를 3ｍ로 일괄 적용해 실질적인 분석 자료로 사용하기에 한계가 있었으나, 3차원 건물 모형은 건물높이 정확도 확보 등으로 분석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지금까지는 건물의 층수 정보만 제공했다면 앞으로는 건물높이와 건물 지반 높이 등도 제공한다.

3차원 건물 모형을 활용하면 가상 국토에서의 모의실험을 통해 현실에서 나타날 결과를 분석·예측할 수 있다. 국가·도시행정 고도화의 필수요소로 항공관제, 침수예측, 경관분석 등에 활용 가능하다.

다만, 복잡한 건물의 형태나 재질 등이 표현되지 않기 때문에 건물의 돌출부, 단차가 있는 건물, 지붕의 형상 등에 영향을 받는 분석에는 한계가 있다.

사공호상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장은 “디지털 트윈국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우선 빠르게 서비스될 수 있도록 저비용으로 효율성 있게 구축했다”며 “건물 모형에 대해 전국 단위의 일관성 있는 정보를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