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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가계자산 지난해 1경5000조원 증가 “30년만의 최대”
자산 감소했던 과거 경제 위기 때는 다른 양상 나타나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 직원이 주식 현황판을 바라보고 있다. [A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한 지난해 미국 가계 자산이 수십년만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자산은 13조5000억달러(약 1경5234조750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가계 자산이 8조달러 감소한 2008년을 비롯해 과거의 경제 위기 때와는 다른 양상이다. 3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최대 증가폭이라고 저널은 전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과 저금리로 인한 증시 활황이 가계의 자산 증가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 자산의 증가분이 전체의 44%에 달했다.

부의 쏠림 현상도 심해져 소득 상위 20%가 가계 자산 증가분의 70% 이상을 가져갔으며 이 가운데 3분의 1은 소득 상위 1%에 집중됐다.

저임금 노동자들의 자산 증가는 주로 정부 지원금과 늘어난 실업수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 지원책이 축소되면 높아진 집값 등이 저소득층을 한층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저널은 진단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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