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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노조 “최인혁, 계열사 모든 자리서 내려와라”
-네이버 노조, 동료 사망사건 자체 조사 결과 발표
-“수차례 문제제기에도 경영진·회사가 묵살”
-최인혁COO 및 책임 임원 해임 요구
-노조 포함된 재발방지 대책위원회 구성 촉구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 [연합]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최인혁 네이버 경영리더를 모든 계열사 및 대표직에서 해임하라”

네이버 노조는 28일 경기도 분당 네이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사망한 동료 관련 재발방지 촉구와 함께 이 같이 밝혔다.

노조 측은 지난 2년 여간 수차례 문제 제기에도 사측이 이를 방관했다고 지적하며 책임자인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해당 임원B의 해임을 주장했다.

특히 최COO가 앞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네이버 COO 사의를 밝힌 바 있지만, 여전히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를 포함해 네이버클라우드, 웍스모바일 등 네이버 계열사 7곳에서 이사, 감사 등 직위는 유지 중이다. 이에 노측은 조직적인 문제제기에도 이를 묵살했던 최COO가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지난 5월 동료 사망 후 자체 진행한 전·현직 동료 60명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사망 원인 뒤에는 해당 임원의 과도한 업무 지시와 모욕적 언행, 사측의 방관을 지적했다.

지난 7일 네이버 노조가 동료 죽음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특히 지난 2년 여간 각종 면담 등 과정에서 임원A씨의 문제를 알렸지만 사측은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임원A씨로 인한 지속적인 인력 이탈이 있었고 사내 신고 채널과 각종 면담에서 문제를 알렸지만 사측의 조치는 없었다. 지난 3월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한성숙 CEO가 참석한 회의서도 알렸지만 “경영리더와 인사위원회가 검증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돌아왔다고 노측은 밝혔다.

이밖에도 무리한 업무지시, 임원A의 모욕적 언행, 인사권을 이용한 협박 등 사실이 조사 결과 드러났다.

더불어 노조는 재발방지 대책위원회(가칭) 구성을 촉구했다. 직장 내 괴롭힘 등 내부 채널을 통한 신고·조사·징계 결정까지 책임지는 기구를 노사 동수로 결정하고, 조직장의 과도한 권한 축소 및 소수 경영진의 권한 독점 문제를 해결 등이 담겼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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