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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주식 길라잡이] 마이크로소프트, 신성장동력으로 게이밍 부문 강화

마이크로소프트(MSFT) 의 게이밍 사업부는 월정액제인 Xbox 게임패스 얼티밋(월 14.99달러)을 통해 클라우드 게이밍을 서비스하고 있다. 얼티밋 요금제 가입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게임을 설치하지 않고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데, 마이크로스프트는 이를 이전 세대 콘솔인 Xbox One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Xbox One은 2013년 출시된 모델로 최신 모델인 Xbox 시리즈 X보다 2세대 전 GPU 아키텍처, 절반의 메모리, SSD가 아닌 HDD 등을 탑재하고 있어 Xbox 시리즈 X용으로 출시되고 있는 고사양 게임들을 플레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클라우드 게이밍을 통해 구형 콘솔 사용자들도 향후 출시될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포르자 호라이즌5, 스타필드 등의 AAA급 게임들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Xbox 시리즈 X와 동일한 품질의 클라우드 게이밍을 제공하기 위해 서버 등에 대한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작업이 마무리 되면 Xbox 시리즈 X와 같은 로딩 시간, 초당 프레임 등이 구현돼 고사양 게임을 원활하게 스트리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인 브라우저 기반 클라우드 게이밍도 조만간 정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Xbox 게임패스 얼티밋에 가입하는 것만으로 크롬, 엣지, 사파리 등의 브라우저가 설치돼 있는 모든 디바이스에서 클라우드 게이밍을 즐기는 것이 가능해진다.

3월 중 제니맥스의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산하에 있는 베데스다(엘더스크롤, 폴아웃 개발사)의 차기작들이 Xbox 독점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레드폴(1인칭 슈팅)과 스타필드(오픈월드)가 대표적이며 이러한 독점작 전략은 Xbox 콘솔 구매 또는 Xbox 게임패스 구독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이처럼 애저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경쟁력에 적극적인 M&A 전략이 더해지고 있는 게이밍 부문은 향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윤구 한국투자증권 기업분석2부 수석연구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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