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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적자' 장성민, 野대선주자 출마설에 "입장 곧 밝히겠다"
옛 동교동계 핵심…靑국정상황실장 출신
"출마 종용 많아…민생 문제·해법 정리하겠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로 칭해지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27일 대선 출마설을 놓고 "향후 일정에 대한 공식 입장을 곧 밝히겠다"고 했다.

야권의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장 이사장은 현재 국민의힘 입당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 이사장은 옛 동교동계의 핵심으로 꼽혔다. 김 전 대통령이 있을 때는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바 있다.

광주를 찾았다고 밝힌 장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시장 통에 사람이 없고, 거리도 한산했다"며 "문재인 집권 4년에 대한 민심은 흉흉했다. 이번 호남 '민심 경청 투어' 중 출마를 종용하는 분들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출마를 적극 재촉한 분들의 입장은 무엇보다 지역경제 파탄, 현 정부의 무능력, 민주주의 붕괴, 갈라치기식 분열의 정치, 땅 투기를 비롯한 패거리 부패 정치와 성폭력으로 얼룩진 도덕적 타락의 순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30 젊은 세대들의 일자리가 없다는 하소연과 함께,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며 "광주에서 이들은 급속히 반문재인 세력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로, 이들은 지역감정도 크지 않았다"고 했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페이스북 일부 캡처.

그는 "분명한 것은 2030세대는 세대 차이를 걱정했고, 지역감정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40대 중후반부터 50~90대는 여전히 지역감정이 가장 큰 정치적 변수였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이들 모두는 공통적으로 문재인 정권 4년간 지역경제가 황폐화된 고통 속 새로운 경제 번영을 기대하고 있었다"며 "대부분 호남인들은 먹고 사는 문제를 가장 크게 걱정했고, 문재인 정부 이후 삶이 더욱 힘들어졌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좀 더 구석구석 호남 민심 경청 투어를 해 민심을 토대로 한 민생 문제와 해법을 정리하겠다"며 "어떻게 이들을 대변하고, 국민이 잘 먹고 잘 사는 정치를 할 수 있을까를 깊게 고민할 것"이라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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