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재명·이낙연 출마선언 임박…여권 9龍 레이스 본격화
‘1강’ 이재명 예비등록 맞춰 출마선언할 듯
이낙연은 내달 초…9명 후보군 대진표 완성
오디션 도입 등 ‘게임룰’ 신경전도 치열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레이스 시간표가 확정되면서 대선주자들의 득표전도 본격화된다. 특히 여권 1강으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예비후보 등록 접수 일정(28~30일)에 맞춰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두관 의원은 내달 1일께, 이낙연 전 대표는 내달초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선언을 마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여권 9룡(龍)의 대진표가 완성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28~30일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를 받은 뒤, 내달 11일 6명으로 후보를 추리는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한다.

이 지사 측은 그동안 민주당의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일에 맞춰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예비등록이 마무리되기 전에 출마선을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예비등록 첫날이나 둘째날 출마선언을 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현직 도백이라는 신분을 감안해 일정과 메시지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이 지사가 29일 출마선언을 한다면, 역시 이날 출마선언을 예고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맞대결 구도에 불을 붙일 수 있어 주목된다.

여권 레이스 2위인 이낙연 전 대표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경선 연기론을 주장해온 이 전 대표 측이 당의 결정에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 전 대표 출마선언은 내달 5일이 유력하게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측은 출사표에 들어갈 세부 의제와 문안 등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관 의원도 다음 달 1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본격 채비에 나섰다.

민주당 내 경선 연기 논란과 맞물려 ‘이재명 대 비이재명’으로 재편된 대권구도도 달아오르고 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전날 이 지사의 기본소득론을 비판하면서 “이 나라가 정치적 실험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 전총리는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똑같이 주자는 주장은 기본소득론의 합리화를 위해서가 아니라면 설득력이 크게 떨어진다”며 “자기 주장의 합리화를 위해 사안마다 보편지원을 요구하거나 ‘대통령의 뜻을 따르라’며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식의 발언도 절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지사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더불어민주당의 정강·정책과 정책역사에 부합한다”며 맞받아치기도 했다.

한편 대선후보 선출 일정이 확정되면서 이제는 ‘게임의 룰’을 놓고 대선주자들의 신경전이 벌어질 조짐이다. 당장 당헌·당규 개정이 필요한 파격적인 아이디어까지 나온다. 역동적인 경선을 만들려면 방송·합동토론 같은 기존 방식을 깨야 한다는 것이다. 최문순 지사는 슈퍼스타K, 미스터트롯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방식을 공개 제안한 바 있다. 다만 오디션 프로그램을 도입하려면 특별당규를 바꿔야 한다. 토론 배틀, 집단 합숙, 프레젠테이션(PT) 경연 등도 거론된다.

mk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