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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서 백신 맞고도 코로나 걸려 사망·입원한 사람 4115명
전문가 “돌파감염 사망 확률, 운석 맞아 죽을 확률과 비슷”
화이자에서 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 [연합]

[헤럴드경제]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도 이 병에 걸려 숨지거나 병원에 입원한 사람이 4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전체 감염자나 사망자에 비해 미미한 수준으로 “백신을 맞고 코로나19에 걸려 죽을 가능성은 운석에 맞아 죽을 가능성과 비슷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경제매체 CNBC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코로나19 백신을 다 맞고도 해당 질병에 걸리는 ‘돌파 감염’으로 사망하거나 입원한 사람이 지난 21일(현지시간)까지 4115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보도했다.

이중 사망자는 750명인데, 142명은 증상이 없었거나 최종 사망원인이 코로나19가 아니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돌파 감염으로 인한 사망하거나 입원한 사람의 76%는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전문가들은 돌파 감염이 발생하는 이유는 백신의 면역 효과가 100%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경우 2회 모두 맞았을 경우 임상 3상에서 코로나19 예방에 각각 95%, 94%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인 폴 아핏 박사는 “예상됐던 일”이라며 “백신의 효과는 100%가 아니다. (사망 750명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 수인) 60만명에서 아주 작은 비율””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전염병 전문가 피터 친-홍 박사가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로 죽을 가능성은 운석에 맞아 죽을 가능성과 비슷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백신 효과가 상당히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면역 체계가 손상된 환자에게서 입원과 사망이 더 많이 나타났는지에 대한 파악과 접종한 백신의 종류가 앞으로 지침으로 삼는 데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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