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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대만 정부 코로나19 피해 상황 조작…실제 사례는 2배 이상”
“DPP 정권, 코로나19 사태 정치적으로만 다뤄”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이 대만 민주진보당(DPP) 정부가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의도적으로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피하면서 공식적인 확진자 통계를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25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 대만의 실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정부의 공식 집계치보다 “훨씬 많다”고 전했다. 프리만 첸 국립대만과학기술대 교수는 “대만의 실제 감염자 수는 공식 발표치에서 최소 2.55명을 곱해야한다”면서 “높은 치명률(CFR)이 이를 방증한다”고 밝혔다.

전날 대만 정부는 하루동안 대만에서 12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와 누적 사망자는 각각 1만4398명, 605명이다.

대만 당국은 최근에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점차 느려지고 있다며 진단했지만, 전문가들은 대만 정부가 코로나19 검사를 제대로 실시하고 있지 않고 있는 데다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에 대한 치료도 충분히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첸 교수는 “DPP 정부가 무고한 이들을 희생시키면서 대규모 검사를 거부하고 있고, 이 것이 대만의 방역 실패의 배경”이라고 꼬집었다.

양잔추 중국 우한대 병원체생물학과 교수 역시 DPP 정권의 방역 실패를 지적하면서 “일반적으로 치명률이 높은 것은 환자들이 감염 후 적시에 격리돼 치료를 받지 못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대만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을 정치적으로만 다루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친중 성향의 국민당 소속 정치학자인 장야충 교수는 DPP 정권이 현재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도 하지 않고, 임시 격리 시설 또한 만들지 않고 있다면서 “이러한 조치들이 중국 본토의 성공이라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에 정치적 반대 행위의 일환으로 필요한 방역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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