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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인구, 5년전比 0.7% 감소…‘집중 현상’ 도쿄 인구 1400만명 첫 돌파
日 총무성, 2020년 국세조사 속보치 발표
총 인구 1억2623만명…2015년 조사 이어 두 번째 감소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쪼그라드는 일본의 모습이 재차 부각됐다.”(일본 아사히 신문)

일본의 지난해 총 인구수가 5년 전 조사 결과에 비해 0.7% 감소하며 본격적인 인구 축소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이 재차 확인됐다.

25일 일본 공영 NHK 방송과 일간 아사히(朝日) 신문, 마이니치(每日)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이날 ‘2020년 국세조사(國勢調査·총인구조사)’ 속보치를 발표했다.

총무성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총 인구는 1억2622만6568명으로 지난 2015년 전회 조사보다 86만8177명(0.7%)이 줄어들었다.

인구 감소 추세가 확인된 것은 1920년 첫 총인구조사 이후 2015년(0.75% 감소)에 이어 두 번째다.

도농간 인구 양극화 추세도 더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전국 1719개 시·읍·면(도쿄 23개구는 1개시로 집계)의 80%가 넘는 1416개 시·읍·면에서 인구 감소가 관측됐다. 전체 인구가 5% 이상 감소한 시·읍·면의 비율도 전체의 50.9%에 이르렀다.

홋카이도(北海島)의 인구가 15만3000명 줄어들며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니가타시(新潟·10만2000명), 후쿠시마현(福島·8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도쿄(東京) 등 수도권과 대도시 지역의 인구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1406만5000명이 살고 있는 도쿄도로 총 인구수가 사상 최초로 1400만명 선을 돌파했다. 그 뒤를 가나가와현(神奈·924만명), 오사카부(大阪·884만3000명), 아이치현(愛知·754만6000명) 등이 뒤따랐다.

가장 많은 인구가 증가한 곳도 도쿄도(54만9000명 증가)였다. 이 밖에도 가나가와현(11만4000명), 사이타마현(埼玉·8만명), 지바현(千葉·6만4000명), 아이치현(6만3000명), 후쿠오카현(福岡·3만7000명), 오키나와현(沖繩·3만4000명) 순서로 인구가 크게 늘었다.

마이니치신문은 “도쿄 일극 집중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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