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6·25전쟁 71주년을 맞아 “오늘날 한국은 미국의 소중한 동맹”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방미 기간 기념공원에서 열린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한 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안내로 공원을 둘러보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 국방부는 6·25전쟁 71주년을 맞아 “오늘날 한국은 미국의 소중한 동맹”이라며 “안보 제공과 공격에 대한 억제를 위해 많은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6·25전쟁 71주년을 하루 앞두 24일(현지시간) ‘미국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념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논평에서 6·25전쟁 발발 배경과 의미를 조명했다. 논평은 “한국전쟁은 1950년 6월25일 중국과 소련의 군사적 지원을 받은 북한군이 남북한을 공산주의 북한이 통치하는 국가로 만들려는 목적으로 남한을 침공하면서 시작됐다”고 규정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역사상 처음으로 연합군 구성을 승인하고 침략자들을 격퇴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한 전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미국은 연합군의 약 90%에 달하는 병력을 파병했으며 다른 21개국도 참전했다고 소개했다.

논평은 계속해서 전투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7월27일 끝났다면서 남북한 사이에 비무장지대(DMZ)가 조성되고 한반도는 다시 두 개의 나라로 분단됐다며 현재 한국은 미국의 소중한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또 워싱턴DC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수백만명의 군인들을 기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념공원에서는 매년 6월25일 6·25전쟁을 추모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지난 3월부터 기념공원 내에 ‘추모의 벽’ 건립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추모의 벽에는 6·25전쟁 때 전사한 미군과 미군에 배속돼 싸우다 전사한 한국군의 이름이 새겨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