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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도쿄올림픽 참석 아직 정해진 바 없다”
이호승 靑 정책실장 “시진핑 방한 협의 중”

22일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도쿄올림픽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여부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하면서도 “열린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이고 도쿄올림픽은 작년에 한차례 연기된 바가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일관계가 경색된 가운데에서도 문 대통령의 방일 가능성은 열어놓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전날 있었던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과 관련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지난주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때 한일양국 정상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정상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G7 정상회의에서 1분정도 만나 인사만 나눴다. 문 대통령은 G7정상회의 일정을 마친뒤 SNS를 통해 “스가 총리와 첫 대면은 한일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악화된 한·일관계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과 일본 총리는 2019년 11월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정상회의에서 11분간 짧은 대화를 한 이후 만난적이 없다. 지난 한일 정상이 G7 정상회의에서 약식으로 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막판에 일본 측이 독도 문제를 빌미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이에 대해 “그런 사실은 전혀 없다”며 “사실에 반할 뿐 아니라 일방적인 발표는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전날 있었던 한일 국장급 회의에서는 일본의 강제 동원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 배상 문제, 도쿄올림픽 인터넷 홈페이지의 독도 표기 문제 등이 의제로 다뤄졌다. 박병국·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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