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974년산 마오타이주, 英 소더비 경매서 16억원에 팔려
당초 예상 낙찰가의 최대 5배
[위키백과]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세계 3대 명주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마오타이(茅台)주가 세계적인 경매사 영국 소더비에서 역대급 고가인 100만파운드에 판매됐다.

21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소더비는 지난 18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한 경매에서 1974년산 마오타이주 24병이 든 한 박스를 100만파운드에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중국의 문화혁명 기간 동안 수출용으로 제조된 것으로, 날고 있는 천사의 모습이 담긴 원래 로고 대신 해바라기 모양의 임시 로고를 달고 있다.

소더비는 “해바라기 로고가 부착된 마오타이주는 1969년부터 생산됐다”며 “1974년산 마오타이주는 생산량이 적어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판매된 마오타이주의 가격은 예상보다 최대 5배가량 높게 책정됐다. 당초 전문가들이 전망한 낙찰 가격은 20만~45만파운드였다.

소더비의 마오타이 전문가 폴 웡은 “중국 백주(白酒)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결과”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여행이 제한되고 있지만, 아시아 밖에서 마오타이주의 인기가 높아지는데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못한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초대 주석인 마오쩌둥(毛澤東)이 가장 좋아한 술로 알려진 마오타이주는 중국이 외교에서 가장 애용하는 술이다.

지난 1972년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서 처음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환영주로 사용됐고, 2013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났을 때도 환영주로 사용됐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