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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왕절개 중 아기얼굴에 메스가 ‘쓱’…태어나자마자 13바늘 꿰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123RF]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미국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 과정서 수술용 칼에 아이의 얼굴이 베여 한쪽 뺨에 상처가 생기는 사고가 벌어졌다. 태어나자마자 아기는 13바늘이나 꿰맸다.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따르면 지난 1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지역의 한 병원 의료진이 제왕절개 수술 중 산모의 복부를 절개하는 과정에서 의료사고를 냈다.

당시 산모는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유도분만제를 맞았다. 하지만 의료진은 “아이의 심장 박동을 들을 수 없다”며 급히 제왕절개 수술실로 옮겼다.

아이는 응급 제왕절개 수술로 세상에 태어났지만 아이의 얼굴 한쪽 뺨에 깊은 상처가 나 있었다. 이에 신생아는 태어난 직후 얼굴을 13바늘이나 꿰매는 봉합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의료진은 “아이의 얼굴이 태반벽 가까이에 있었다”며 산모의 복부를 절개하는 과정에서 태아의 얼굴이 칼에 베였다고 설명했다.

산모측 가족들은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 얼굴에 이렇게 심한 상처가 난 사례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분노했다.

국립아동보건인간개발원 모태의학단네트워크가 1999년부터 2000년까지 13개 대학병원에서 이뤄진 제왕절개 수술을 조사한 결과 3만7000건 이상의 제왕절개 수술 중 0.7%만이 아기에게 피부 열상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병원 측은 응급 제왕절개 수술에서 있을 수 있는 사고라며 산모와 아이가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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