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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만에 美스텔루스 청산...삼성전자, 스토리지 조직 재정비
스토리지 시스템 지속개발 위해
DS 미주법인 편입...경쟁력 강화
스타트업형태 운영 R&D 등 한계

삼성전자가 올 초 서버용 반도체 스토리지 시스템 제조 및 판매 자회사인 ‘스텔루스 테크놀로지(Stellus Technologies)’를 청산했다. 스타트업 형태로 사업을 키우는데 한계를 느끼고 DS부문의 미주총괄로 조직을 편입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 1분기 미국 산호세에 위치한 스텔루스 테크놀로지라는 100% 자회사를 청산하면서 관련 인력들이 DS부문 미주총괄로 재배치됐다. 2015년 말 서버용 반도체 스토리지 시스템 사업을 키우기 위해 설립된 지 약 5년 만에 법인이 정리됐다.

서버용 반도체 스토리지란 기업 등이 방대한 정보 혹은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유지·제어하기 위해 만든 대용량 저장장치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이 다양하게 적용되며 활용도가 커지자 별도 법인으로 시장 대응에 나섰다.

스토리지 제조뿐만 아니라 판매, 유지·보수 등 전문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었다. 서버 저장소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SW)를 직접 개발하는 등 종합 솔루션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당시 빠른 시장 대응을 위해 스타트업 형태로 회사를 운영했으나, 수십명의 인력으로는 연구개발, 기업 영업, 솔루션 확대 등에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지난해부터 스토리지 시스템 분야 조직개편을 단행, 스텔루스 법인 청산 및 관련 인력 재배치에 나선 모습이다.

20여명에 이르던 인력들은 DS부문 미주법인으로 편입됐으며 진행해오던 사업 또한 관련 조직에 흡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토리지 시스템 사업은 DS부문 미주법인에서 기술 개발을 이어가는 한편 사업 경쟁력 강화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올 초 스텔루스는 법인이 청산되기 전 새로운 데이터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꾸준히 사업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텔루스 데이터 플랫폼은 전 세계 비정형 데이터의 저장 및 액세스 속도를 10배까지 향상시켰다.

또한, 클라우드, 코어 및 에지 인프라를 활용해 디지털 기업의 대규모 데이터 처리량을 지원한다. 특히 삼성전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나 다른 스토리지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주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텔루스는 지난해 8월부터 법인 청산 작업에 들어갔고 스토리지 사업 경쟁력 제고의 일환”이라며 “스토리지 시스템 분야에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DS부문으로 조직을 편입함에 따라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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