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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단계 완화’ 내수 소비주에 주목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최근 업종 순환매가 빠르게 전개되는 가운데, 안정적 흐름이 예상되는 내수 소비주에 관심을 가질 시점이다.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준을 대폭 완화하면서 소비주가 집중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 방역 단계 완화, 소비심리 개선 등에 따라 내수 소비주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화장품, 의류, 여행, 레저 등 내수 소비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소비주 수혜가 예상되는 이유로는 백신 접종 가속화를 들 수 있다. 얀센 백신이 도입된 이후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1차 신규 접종자는 21만199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차 접종자는 누적 1501만2455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29.2% 수준이다.

지난 2월 26일 접종이 시작된 이후 114일만에 1500만명을 돌파했다. 정부가 당초 목표치로 제시했던 1300만명보다 200만명이나 더 많은 수치이다.

특히 경제활동이 왕성한 30대가 백신 대상자라는 점에서 소비의 빠른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정부가 지난 17일 공개한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3분기에는 18세 이상 모든 연령이 백신을 맞게 된다. 백신 접종과 경제 정상화의 정의 상관관계를 감안하면 빠른 내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백신 접종률 증가와 함께 방역 단계 완화도 소비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정부가 20일 발표한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사적 모임 기준이 기존 5인 이상 금지에서 수도권은 14일까지 6인으로 확대하고 15일 이후에는 8인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결혼식 등 행사 기준도 이전보다 완화된다.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10시에서 12시로 연장된다. 비수도권은 일부 지역에서는 지방자치단체 판단으로 수도권처럼 단계적 완화가 실시될 수 있지만, 사적인원 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시간이 사라진다.

방역 수준 완화가 소비를 정상 상태로 돌리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소비심리 개선도 예상된다. 그동안 팬데믹 불안으로 위축됐던 여행, 외식 등 레저 부분에 대한 소비심리가 이른바 ‘보복소비’로 분출될 공산이 크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의 소비심리지수 세부 항목을 보면 소비심리 개선 추세가 확인된다. 추후 발표될 6월 지료에선 보다 개선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시장도 이런 기대를 선반영해 화장품, 의류부터 유통, 여행, 레저 등으로 접근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 측면에서는 리오프닝 수혜 업종의 상승이 실적 개선 기대를 이미 선반영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면서도 “큰 틀에서 방향성은 우상향이나 추가 리레이팅을 위해선 7~8월 집단 면역 달성을 앞둔 선진국의 유의미한 소비 지표 개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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