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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공불락’ 박민지, 메이저도 품었다…“시즌 최다승 따라가겠다”
박민지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대회조직위]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그야말로 난공불락이다. 누구에게도 무너지지 않는다. 이제는 한 시즌 ‘대세’를 넘어 ‘여자골프 지존’의 아성을 향한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파죽지세의 우승행진을 펼치고 있는 박민지가 꿈에 그리던 메이저 우승컵까지 품었다. 그것도 최고 권위의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다.

박민지는 20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박현경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시즌 출전한 9개 대회서 절반 이상인 5승을 거머쥐었고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9승째. '지존' 신지애가 2007년 세운 KLPGA 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9승)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박민지도 메이저 우승컵을 품은 후 비로소 시즌 최다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박민지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다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시즌 최다승을 말씀하시는데, 이제 그 기록을 따라가겠다. 그리고 상반기가 끝나기 전에 1승을 더하고 싶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박민지는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아 시즌 상금을 9억4480만원으로 불렸다. 상금랭킹 1위와 대상 포인트 1위를 굳게 지킨 박민지는 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 경신도 바라보게 됐다. 시즌 최다액은 2016년 박성현이 세운 13억3309만원이다.

또 전날 한국여자오픈 54홀 최소타 기록(201타)을 세운 박민지는 이날 2타를 줄이며 72홀 최소타 타이기록(271타)도 세웠다.

박민지는 "오늘 샷과 퍼트가 4라운드 통틀어 가장 안좋아서 매 홀 불안하게 플레이했다”면서 "특히 18번홀 세컨드샷도 미스샷이었다. 그린 중앙을 보고 친 샷인데 세게 치면서 엎어 맞았다. 운이 좋았다"고 했다.

박민지는 박현경과 동반플레이하며 마치 매치플레이처럼 오직 두 선수만의 승부를 펼쳤다.

동타와 1타차를 오가며 팽팽하게 이어진 경기는 15번홀서 버디를 낚은 박민지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파5 16번홀서 박민지가 네번째 샷만 그린에 올라와 2m 파퍼트를 놓치면서 또다시 승부가 원점이 됐고 이들의 희비는 18번홀(파4)서 갈렸다.

박현경이 티샷을 왼쪽 러프로 보내 세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라온 반면 박민지는 158야드를 남기고 때린 두번째 샷이 핀 1m에 붙으면서 사실상 승부가 확정됐다.

메이저 2연승을 노린 박현경은 2주 연속 박민지의 벽에 가로막혀 준우승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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