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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한국, 스페인 경제인 건설·인프라· 관광 손잡고 세계로"
文대통령, 스페인 경제인협회 연례 포럼 참석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경제인협회 연례포럼 및 개막만찬에 입장하며 펠리페 6세 국왕 등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마드리드, 바로셀로나 공동취재단·문재연 기자]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디지털과 그린 분야뿐 아니라 건설·인프라, 관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양국 경제인들이 손을 잡고 세계로 뻗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바로셀로나 경제인협회 연례포럼 개막만찬에 참석해 "양국 경제인들이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어 글로벌 경제를 함께 주도해 나가기를 희망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르셀로나 '경제인협회 연례포럼'은 스페인 국왕, 총리, 주요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하는 스페인 내 가장 권위 있는 경제 행사 중 하나다. 올해에는 '대재건-기업, 경제, 정치에서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16일부터 18일가지 바로셀로나에서 열린다.

문 대통령은 "이제 협력을 잘하는 나라가 세계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그린 경제에서 앞서가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페인과 한국이 먼저 시작하자"며 "우리가 힘을 모은다면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과 한국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국가"이라며 "양국은 새로운 문물을 전하며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국민과 기업인들의 도전 정신이 있었기에 양국 모두 근현대사의 아픔을 딛고 민주주의와 함께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두 나라 정부의 의지 또한 강력하다"고 했다. 특히 "스페인은 지난해부터 ‘디지털 스페인 아젠다 2025’와 ‘2050년 탄소중립 전략’을 통해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며 "한국 역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1200억 유로를 투입하는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서로의 힘을 모으고 투자의 효과를 높일 여지가 많다"며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협력을 통한 시너지도 매우 클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의 친환경 에너지 기술과, 한국의 반도체 ·ICT 기술력을 언급하며 "각자 강점을 가진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함께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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