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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 전기차 투자 30%늘려 39조원…美 신규 배터리 공장 2개 추가”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자율주행차에 대한 글로벌 투자를 오는 2025년까지 350억달러(약 39조1265억원)로 늘릴 것이라고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최근 예상보다 30% 증가한 것이라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런 투자의 하나로 GM은 미국에 배터리 공장 2개를 추가로 건설하고, 일부 전기차 투자를 앞당길 예정이다.

앞서 GM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탓에 공장을 폐쇄하기 전인 작년 3월, 전기차 등에 20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했는데 같은 해 11월엔 투자 계획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GM의 이같은 투자 확대는 라이벌 회사인 포드가 2030년까지 전기차에 300억달러 이상을 쏟겠다고 발표한지 한 달도 안돼 나온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소식통은 아울러 매리 바라 GM 최고경영자는 16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민주당 주요 인사와 만나 전기차와 차량 배기 가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바라 CEO는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 에너지·상무위원회 위원장 등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GM으로선 워싱턴 정가와 협력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프라 계획의 일환으로 전기차·충전 시설 확대를 위해 1740억달러를 예산에 포함해 놓아서다. GM은 현재 7500달러의 연방 전기차 세금 공제 혜택이 만료된 상황이다.

소식통은 GM의 배터리 공장과 관련해선 건설 장소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고, 공장당 20억달러 이상 투자할 걸로 예상된다고 했다. 앞서 AP는 지난 14일 마크 로이스 GM 사장을 인용, 미국에 신규 배터리 공장 2개를 발표할 거라고 보도했고, GM 측도 이를 확인했다.

GM과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오하이오주 북동부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GM은 아울러 23억달러 규모의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은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지어질 거라고 발표했다.

GM은 오는 11월 새로운 전기차 출시를 가속화할 거라고 확인했다. 2025년까지 전세계적으로 30개 모델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애초 밝혔던 목표인 2023년까지 20개 모델보다 기간을 넉넉히 잡고 규모를 늘렸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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